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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기록 - 6월 첫 주말

남새랑 텃밭

by YOONiqueNY 2017. 6. 5.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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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주말의 텃밭

(2017.6.3 & 2017.6.4)



울타리를 어설프게 둘러 놨더니, 역시나 어김없이 무언가가 먹어 버린 잎채소들.

지난 겨울 텃밭에서 지낸 대파인지 릭인지 모를 향이 강한 것을 던져 놨는데, 역시나 소용 없다.


 


의외로 콩은 무사하다.

작년에 콩밭을 줄기째 탈탈 털린 후, 올해는 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있다.

올 여름엔 풋콩 삶아 먹을 수 있기를.





분명히 나는 오이 싹을 내서 심었단 말이지.

그런데, 오이 싹은 안보이고 잡초만 보인단 말이지.

2차로 씨앗 몇 개를 덤으로 심었는데, 어떤 걸 이차로 심었는지 생각이 안 난단 말이징. 힝.

 




그린하우스에서 쑥쑥 크는 미니 브로컬리. 브로컬리 랍 종류(? 같은거?) 인 듯.



그 옆에서 크는 상추들.





히카마를 찍은 건데 포커스는 잡초로.

한 번 기온이 엄청 올라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문을 닫아 놔서 잎이 좀 타버린 듯.







이 괴 생물체는 지난 겨울 신발 상자 안에서 싹을 틔운 감자.

종이에 싸서 상자에 넣어 지하실에 두는데도 기온이 맞는지, 감자들이 싹을 일찍 틔운다.



작년 까지만 해도, 상자 열어 보고 기겁을 하고 (왠지 내겐 벌레 같고 징그러워서) 그냥 상자 째 버렸었는데, 올해는 심어 보기로 했다. 사실 기대는 하지 않았었음.



헌데, 애지 중지 심은 감자 보다도, 주문한 씨감자보다도 싹을 일찍 그리고 많이 냈다.

(포커스는 저 멀리로)

과연 감자도 많이 달릴 것인가, 기대 만땅.




작년에 씨앗을 심었던 샬롯.

수확한 애들이 알들이 좀 작았었는데, 그 중 더 작아서 다듬기 귀찮은 애들로 골라 심었더니 싹이 났다.

사실, 싹이 나서 그냥 다시 심은 것도 있다.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고구마 줄기.

작년에 고구마를 커다란 분에다 심었는데, 대 실패.

간신히 먹지 못할 크기의 크다 만 고구마를 두어 개 캤는데, 버리기 아까와서 뒀다가 싹을 내니 싹이 나기에 다시 심어 봤다. 이번엔 긴 줄기를 통째로 좀 잘은 분에 빙 둘러 심었는데, 어찌 될라나.





그릴 옆에 있던 타라곤을 다 정리를 하고, 뒷 텃밭에 옮겨 심었는데, 올해 봄에 이렇게 다시 싹이 돋아 나더니,


지금은 이렇게 컸다. 여긴 그늘도 빨리 져서 거의 반 그늘인 곳인데, 역시 타라곤도 잡초과.




무언가가 고추 잎을 다 따먹어 버렸다. 다행히 한 그루만 거의 초토화.

헌데, 그냥 두었더니 다시 싹이 나기 시작 한다.

이런 애들은 아무래도 좀 비실 비실 크긴 하지만, 그래도 빨리 회복 되길 바라며 그냥 두어 본다.




다른 고추는 이렇게 꽃봉오리가. 얘는 아마도 피망종류.





토마토들도 하나 둘 꽃 피울 준비를 한다.




완두를 6종류를 심었는데, 젤 첨으로 그리고 아직까지는 유일하게 꽃을 피운 Laxton.

정식 이름은 Laxton's Progress #9 으로 이름의 느낌과 다르게 heirloom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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