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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통을 이용한 미니 그린 하우스

남새랑 텃밭

by YOONiqueNY 2017. 6. 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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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긴 곳에서는 작물 키우는 기간을 늘려 보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나라는 기온이 작물 키우기에 참 좋구나 싶다는.


나는 토마토와 고추는 모종을 좀 일찍 내서 5월 쯤에 밭에도 옮겨 심는데, 이곳은 5월에도 가끔 눈이 오는 경우가 있다. 모좀이 튼튼하면 살아 남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데미지가 있다.

아무래도 흙에다 뿌리를 내리고 햇빛을 받으며 크는 애들은 분에 담겨 실내에서 큰 애들과 크는데 차이가 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일찍 내다 심고 싶은데, 오락가락 하는 날씨 때문에 아무래도 안전하게 심는 시기를 늦추게 된다.


겨울 동안 식믈을 보호 하거나 봄이 늦은 곳들을 위해 간이 용으로 식물 덮개 같은걸 팔기도 하는데, 가격이 있다. 하나 하나는 비싸지 않다 하더라고, 한두개로 텃밭 작물을 채울 수는 없으니까.

게다가 리뷰들도 그닥 좋지가 않더라는.




그러던 차에 인터넷에서 힌트를 얻어 물병으로 시도를 해 봤다.

크기가 좀 작지 않을까 싶었지만, 일단 작은 애들 부터 덮어 줬다.



그런데, 아뿔싸, 어느날 기온이 며칠 확 올라 갔는데, 이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한 이삼일 찜통속에 있던 토마토. 잎이 다 타버렸어. ㅠㅠ

그래도 토마토는 강하니까 버텨 내리라 싶다. (그리고 버텨 냈다.)



문제는 고추.

다행히 대부분 결국 버텨내기는 했다.




안 씌워 둔 애들은 다들 멀쩡. 건강.



그래서, 거기에 힌트를 다시 얻어서, 이걸로 잡초를 덮어 죽여야 겠다 생각하고 다시 잡초들 위에 덮어줬다.

그랬더니, 기온이 떨어지더라.

다시 기온이 올라가면 잡초들이 다 비실거리길 바랬으나......


다들 너무 잘 커. ㅠㅠ

잡초들에겐 온실 효과 짱.

하아~, 그래서 결국 잡초 제거는 실패.

병들은 리사이클링 통으로.



내년부턴 덮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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