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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정보만으로 하는 첫 파리 여행 - Day 4: 퐁피두 센터

여행의 한자락/유럽 여기 저기

by YOONiqueNY 2014. 11. 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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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센터 (Centre Georges Pompidou)



Day 4:

퐁피두 센터 (Centre Georges Pompidou) ->

<지하철> 오르세이 미술관   (Musée d'Orsay) ->

<지하철> 에펠탑 ( Eiffel Tower) 


 

오늘은 정말 느긋한 하루를..... 

이라 생각하며 호텔을 나섰다.




근처 체인점 같아 보이는 빵집에서 일단 아침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퐁피두 센터로 향했다.

퐁피두센터가 있는 지역도 밤엔 약간 조심하는게 좋다고 해서 일부러 오전에 갔다.




복합 문화시설인 퐁피두의 정식 이름은 프랑스 대통령이었던 조르주 퐁피두의 이름을 따서 조르주 퐁피두 센터이다.

우선 건물 자체로 유명하고, 이곳에서 여러가지 전시회나 공연등이 열린다고 한다.
이곳에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Musée National d'Art Moderne)이 있는데 뮤지엄패스로 들어갈 수 있다.
퐁피두 내부로 들어 가는건 무료인데, 내부에 각각의 전시회나 공연들이 열리는곳이 따로따로 있고 그 전시회 자체가 무료가 아닌 이상 따로 입장권을 사야 들어 갈 수 있다. 우리가 갔을때도 여러 전시회가 있었는데 국립현대미술관만 뮤지엄 패스로 입장 할 수 있었다.




보통은 내부로 감추어진 기능적인 부분들을 외부에 드러내 디자인요소로 사용했다.

투명한 호스같은게 엘리베이터이다.



지지 구조와 공기 공급 파이프는 흰색, 계단 에스컬레이트등은 붉은 색, 전기 배선은 노랑, 수도관은 녹색, 공기 조화 시스템과 관련된 파이프는 파란색이라고 한다.

자 그럼, 저 천정의 관들은 무슨 시스템일까요?


원래는 건물 외부 한바퀴를 다 돌아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크고 현대 미술관 둘러보고 피곤해서 패스.

다음에 와서. (다음에 가서 할게 참 많음. ㅋ)



에스컬레이터.

6층까지 있고, 6층엔 식당도 있다. 층마다 저렇게 숫자가 표시 되어 있음.


내려다 보이는 스트라빈스키 분수. 여기도 원래는 가 볼 생각 이었는데 내려다 봤으니까 가서 자세히 둘러 보는건 다음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 가면서 그리고 다 올라 가서 보이는 파리 시내 모습들.

몽마르뜨 언덕의 성당도 보이고


몽파르나스 타워. 아, 저기 전망대도 가 보려 했는데.

근데, 여기 저기서 파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데가 많아서 가질 않았다.

저기도 다음에.... 근데 저기는, 순위가 좀 뒷쪽.


에펠탑은 파리의 거의 모든곳에서 보이는 듯.



자, 그럼 현대 미술관 내부를 좀 구경 합시다.

현대미술관은 4층과 5층에 있으며, 입구는 4층. 뮤지엄패스로 들어 갈 수 있다.

솔직히 4층은 내 취향은 아니었고 5층엔 피카소, 마티스, 잭슨 폴록등 중고등 미술시간에 한번쯤은 들어 봤을 이름들의 작품들이 있다.



지금부터 4층에 있던 작품또는 비싼 것들을 조금만 같이 (씹어)봅시다.


4층에서 제일 작품 다왔던 작품. 이건 팜플렛 표지 사진으로 있었음.


이건 씸플하고 익숙하고. 어느 책 (교과서?)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모조품으로 싸구려 장식품 가게에서 본 듯도 하고.

나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 함. 가격만 빼고.


순간 아동 그림 전시회 인줄 알았으나, 아크릴 판 같은데 겹겹으로 그려져 있어서 억지로 예술인가보다 했음.

발로 한번 따라 그려 보고 싶음. 근데,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다.

'이게 뭐야 -> 뭐, 나름 -> 뭔가가 끌리는 느낌이 드는것 같기도' 하는 단계로 세뇌되는 느낌? 물론 여기 걸려 있으니까 드는 생각 임.


갈수록 심오해 진다. 예술의 세계가.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저런 큰 종이는 어디서 구했을까.

저 말풍선이 까만색으로 채워진건, 아무말 하지 말란 건가? 알았어. 가만 있을께.


그리고 4층의 예술 세계는 여기서 정점을 찍는다.

우리, 그냥 나갈뻔.

나중에 이 작품에 대해 찾아 봤는데, 읽어도 읽어도 이해가 안가. 왜..... 이게 여기 걸려 있는지가.

저런 예술은 별로 이해하고 싶지 않다는 결론만 얻음.


이런 놀이 동산 같은 작품. 나름 즐거웠음.


이것도 작품같지 않음? 이 사진 자체가?

제목 잘 갖다 붙이고, 설명을 그럴싸 하게 만들어서 누군가가 등뒤를 받쳐 준다면, 언젠가 이 사진도 여기에 걸리지 않을까.

작품처럼 안보이면 사시눈을 하고 보시지요. 심오한 세계가 열릴 겁니다. 그래도 작품처럼 보이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직 예술을 논할 단계가 아닌 것이라오. (니가 예술을 알아?)



이건 중학교때 교과서에서 본 듯한.





우리는 4층을 둘러 보고 그냥 나오려다 계단을 발견하고 속는 셈 치고 5층으로 올라갔다.

실은, 나는 예전에 백남준씨의 비디오 아트 전시가 퐁피두에서 있었다는걸 어디선가 본 듯 해서 혹시 여기에 있나 해서 올라 가 봤는데 없었다. 그냥 퐁피두 센터 전시관중 한군데서 열렸었던거 같다.



5층에는 볼 거리가 많았다.


오른쪽 아래 칸딘스키 작품 갖고 싶지만, 지금 우리집 인테리어랑은 안 어울리는듯 해서 그냥 패스.



그림만 있는줄 알았는데, 사진도.



처음엔 그냥 분홍 종이 인듯 싶다가 조금 가까이 가니 글씨로 채운듯 싶었으나, 그냥 글씨처럼 선으로 채운....

Irma Blank라는 작가의 작품. 오른쪽은 클로즈업 해서 찍는 다고 찍은건데 잘 안보임. =.=





잭슨 폴록 아저씨의 작품.

이사람 작품도 처음 나왔을땐 미술계에서 예술이네 아니네 하고 논쟁이 많았던걸로 안다.

하지만, 지금은 어엿한 현대 미술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실제로 보니 미술 교과서에서 봤던 것 보다 물감도 훨씬 더 많이 사용된것 같고, 조잡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이런 형태의 미술에 익숙해져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꽤 맘에 들었다.

가운데 흰색 프레임 작품은 우리집에 걸어 놔도 될 듯. 쿨럭.



앉아서 쉬며 볼 수 있게 놓여 있는 책들. 그리고 왼쪽으로 보이는 커다란 창밖으로는 조각품 같은게 있는 작은 공간이 있는데 쓰레기도 보이고..... 좀 지저분 했다. 그래서 놀람.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없네.




그렇게 대충 둘러 보고 나옴.


이번 여행에서는 그날 그날 짧게 기록을 남겼는데, 퐁피두에 대한건 이렇게 쓰여있다.

'첫번층은 정말 허망/허탈'. ㅋㅋㅋ 무지 실망 했었나봐.


아~, 예술의 세계란.

예술이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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