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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정보만으로 하는 첫 파리 여행 - Day 2 오전: 시테섬

여행의 한자락/유럽 여기 저기

by YOONiqueNY 2014. 8. 1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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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오전: 시테섬 (도보:

퐁네프 다리 (Pont Neuf) ->

도핀느 광장(Place Dauphine) ->

생 샤펠 성당 (Sainte-Chapelle) ->

노틀담 성당 (Cathédrale Notre Dame) ->

라흑슈베쉐 다리 (Pont de l'Archevêché) ->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Shakespeare and Company Bookstore)



파리 도착 이튿날. 드디어 진짜 파리 여행이 시작 된다.

아침은 간단히 호텔 근처 페이스트리 파는 빵집에서 크롸상과 커피를 마셨다.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없네.

파리는 제과 제빵으로 워낙 유명하기때문에 기대를 잔뜩 했지만 기대를 하면서도 실망할 것도 각오를 했었는데, 파리에서 처음 먹은 크롸상은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데 느끼하지 않고 정말 맛있었다. 미국 같으면 일단 그 정도 기름기가 있으면 버터의 느끼함 때문에 약간 거부감이 일텐데 정말 고소했다. 유럽은 커피를 진하게 마신다길래 커피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커피가 전혀 쓰지 않았다.

유럽 음식 진짜 부럽다. ㅠㅠ



그렇게 간단히 파리지앵처럼 아침식사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시테섬 근처로 갔다.

우리가 내린곳은 Châtelet역인데, 가고자 하는 성 샤팰 성당과 퐁네프 다리 사이에 있어서 그냥 퐁네프 다리는 볼 예정이 없었는데, 헤메다 보니 퐁네프라는 간판이 보인다.


헤메다 우연히 찾은 퐁네프 다리 입구.



퐁네프 다리는 파리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석조다리란다. 불어는 잘 모르지만 Pont(퐁)은 다리, Neuf(네프)는 새로운 이라는 뜻으로 처음 석조 다리를 세우면서 새로운 다리로 이름을 붙인거라고 한다.



퐁네프 다리는 파리의 연인이라는 영화때문에 유명하다는데, 그 영화는 안봐서 모르겠다. 중간중간 반원형으로 나와있는 곳에 벤치가 있어서 앉아서 쉬면서 강 구경 하는게 참 좋았다.



파리에 최초로 세워진 기마상이라는 앙리 4세 기마상. 찍을땐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 됨. 자세히 볼걸.




 

도핀느 광장


퐁네프 다리를 건너 시테섬으로 들어 가니 이런 작은 광장이 나오고 설명이 적혀 있는데, 읽어 보진 않아서 뭐가 쓰여 있는지는 잘 모름.



그 광장 주변에서 본 유럽느낌이 물씬 나는 작은 상점.


가까이 보니 종이류 파는 상점.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사람이 없어서 들어가 보진 않았다. 살건 아니라서.





시테섬 남쪽으로 걷다 보니 나오는 생 미셀 다리. 저 다리 건너 보이는 저 건물도 뭔가 유명할 것 같은데 이것도 역시나 뭔진 잘 모르겠다.



생 미셸 다리 반대편으로 가면 생 샤펠 성당이 나온다. 아침 일찍이라 줄도 거의 서지 않고 들어가서 뮤지엄패스를 사고 내부를 둘러보았다. 이 성당은 작은데다가 인터넷에 사진도 많고 해서, 처음엔 갈까 말까 좀 망설였는데, 실제 느낌은 사진과 많이 다르기때문에 가서 실제로 보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


Sainte-Chapelle (생 샤펠 성당)


생 샤펠 성당을 나와 노틀담 성당을 찾아 가는데, 시테섬 북쪽으로 나왔더니 또다른 파리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왼쪽 벽은 파리 헌법재판소 (Conciergerie)의 북동쪽 귀퉁이 ㅋㅋㅋ


그 당시에는 저게 무슨 건물인지 몰랐음. 그냥 거대한 건물이다 싶었는데, 헌법 재판소는 생 샤펠 바로 옆에 붙어 있음. 예전엔 성이었다가, 마링 앙뜨와네트가 수감된 감옥으로 유명하고 지금은 헌법 재판소로도 일부 쓰고 있는 건물인데, 감옥이었던 곳은 관광객들에게 개방한다고 하나, 우리는 일정이 빡빡하므로 이번 여행에선 벽만보고 패스.



파리 시청


노틀담 성당을 향해 시테섬 북쪽으로 난 길을 걷다 보니 세느강 건너 북쪽으로 보이는 화려한 건물. 저게 바로 파리 시청. 이것도 그냥 멀리서 보며 다음을 기약 함.




노틀담 성당 보러 가기


노틀담 성당 정면 입구


노틀담 성당은 무료 입장 가능하고 지붕 올라가는건 유료지만 뮤지엄 패스를 이용 할 수가 있는데, 우리가 가는 날은 지붕을 못 올라가게 해서 무척 서운 했다.


성당을 나와 남쪽길로 따라 가면 이런 작은 공원도 있다.


전형적인 가을하늘 아래에서 탁 트인 강가를 걸으니 기분이 상쾌하다.


멀어지는게 아쉬운 마음에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는 노틀담 성당.


Pont de l'Archevêché


다시 남쪽으로 난 다리를 건너는데 열쇠다리가 보인다. 요새는 여기저기 이렇게 연인들이 열쇠 잠궈 놓는데가 많은 모양인데, 나는 여기서 처음 봤다. 이런거 안좋게 보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던데, 나는 첨 봐서인지 새로운 느낌이었다.

얼마전에 파리의 유명한 열쇠다리가 많은 열쇠들때문에 부숴졌다는 뉴스를 봤다. 우리는 그 다리가 이 다리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무로 된 다리로 차량이 다니지 않는 다리였다고 한다. 그 기사에서는 전부터 파리에 사는 사람 사이에 열쇠 보기 싫다고 치우자는 말이 종종 나왔는데 결국 다리가 망가져서 다시 열쇠 없애자는 말이 나온다고 읽은것 같은데, 다리 한군데라면 몰라도 여기 저기 이렇게 열쇠들을 채워 놓는거라면 꼴불견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데 이런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자물쇠를 채우던 커플들은 다들 지금까지 잘들 지내고 있나, 이 열쇠를 채우던 순간처럼.


아, 말로만 듣던 세느강과 책으로만 봤던 성당, 그리고 많은 연인들의 약속의 흔적들.

날도 좋고 강가가 참 운치 있다.

저 세느강 유람선도 타 봐야지 했는데, 결국 못 타봤다. 후회는 솔직히 별로 없다.



이번엔 동쪽을 향해.

파리는 건물들이 옛스럽고 독특한게 매력인것 같다. 막상 살아가는데는 불편하겠지만, 맨들맨들 우뚝 솓은 고층건물들이 하늘을 가리지 않아서 더 더욱 운치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다리 끝에서 다시 한번 멈춰서서 성당을 바라본다.



이건 쓰레기통인가 했는데, 좌판대란다. 열린 좌판대 모습은 사진이 없네.



Shakespeare and Company Bookstore


여기는 책방인데 아마 무슨 영화에 나오고 유명해 진 모양이다. 여기도 주 목적지는 아니었기에 찾으면 가고 아니면 다음 기회에 하고 맘 먹고 있었는데, 지나다 우연히 발견했다.

들어 가 보고 싶었지만, 울 신랑은 이미 체력 방전에 나도 좀 많이 지친 상태라 그냥 앞에서 사진만 한장 찍고 말았다.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라고 알고 있는데 인터넷에 보면 많이들 슬쩍 찍어 올린 사진들이 꽨 된다.



원래 이 이름을 가진 책방은 Sylvia Beach라는 사람이 운영하던 책방인데, 위치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헤밍웨이를 비롯한 유명한 작가들이 자주 찾던 유명한 곳이었다 한다. 책을 팔기도하고 빌려주기도 하던 곳이었는데, 독일이 파리를 점령하면서 문을 영원히 닫게 된다.

그 후 George Whitman이라는 사람이 이곳에 책방은 세우는데, Sylvia Beach가 죽고나서 책방 이름을 실비아가 운영했던 책방의 이름으로 바꾸게된다. 그리고 여기 2층은 작가 지망생들에게 잠시 숙소로 제공 해 주기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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