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발라야는 New Orleans(뉴올리안즈)의 대표적인 음식중 하나로, 스페인 음식인 파에야의 저렴 버젼이라고 할까. 해산물, 육류 그리고 조류까지 다양하게 섞인 이 음식은 재료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가 섞인 음식이다.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남은 andouille(안두이) 소세지를 먹어 치우려고 만들었다.
예전부터 andouille 소세지랑, 또 그 소세지 하면 떠오르는 잠발라야(Jambalaya)를 만들어 먹어 봐야지 한 지가 몇년은 되는듯.
우리 둘 다 진짜 잠발라야를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이게 제대로 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비쥬얼은 그럴듯 하다.
레시피는 푸드 넷워크라는 티비 채널 홈페이지에 있는 그 유명한 Emeril Lagasse의 케이준 쟘발라야.
예전에 한창 음식채널을 끼고 살때 Emeril 아저씨가 BAM! BAM! 거리면서 저거 만드는걸 보긴 했는데, 레시피 보고 만드려니 하나도 생각이 안났다. -.-
이 아저씨 레시피중 루이지애나(Lousisiana, 참고로 뉴올리안즈는 루이지애나 주에 있음) 음식은 믿을만 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하기때문에 따라 해 봤는데, 이 레시피가 전통요리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입맛에는 맞았다.
처음 만들어 본 음식에 우리가 내리는 평가는 다음에 또 해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결론은 이건 two thumbs up.
매운거 싫어하는 사람에겐 안 맞을 듯. 생각보다 더 매웠고, 그래서 더 좋았다.
뱀발 1) 이건 만들어서 즉시 먹어 치우는게 낫다. 남은거 데워 먹으면 소세지의 약간 비릿함과 훈제향, 그리고 새우의 비릿함이 과하게 베어서 별로.
뱀발 2)
케이준과 비슷한 뉴올리안즈의 대표적인 음식 스타일로 크레올이라고 있다.
케이준이 서민음식 또는 시골음식이라 한다면 크레올은 케이준 보다 고급 음식 도시 음식이라 할 수 있단다. 나는 솔직히 정통 남부 음식이라고 먹어 본 기억도 없고 해서 구분은 못 하겠다.
둘 다 비슷하고 점점 섞여 가면서 두 음식의 구분이 흐릿해져 간다는데, 그래서인지 그 지역 사람들도 잘 구분 못 하는듯.
잠발라야는 크레올 스타일의 음식이라는데, 이게 또 케이준 스타일도 있단다.
쉽게 구분하는 차이점으로는 토마토를 넣은게 크레올 스타일 안넣은게 케이준 스타일로 브라운 잠발라야라고도 불리운단다.
그런데, 이 레시피에는 크레올이란 이름이 붙은 양념을 쓰고 토마토도 들어가는데 이름이 케이준 스타일이다. 왜 이름을 케이준 스타일이라 지었을까. 레시피 원문의 댓글에도 그런 질문이 있던데, 답은 못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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