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보관만 하고 들쳐 보지 않았던 Peter Reinheart's Whole Grain Breads라는 책을 보기 시작 했다.
책에서 처음 몇 챕터를 꼭 읽고 시도를 하라길래, 읽긴 읽었는데....어려워 @.@
언젠가 생각했던, 밀을 키워 빵을 만들어 먹어 볼까 라는 생각은 이 책 몇장을 읽으면서 싸악~ 사라졌다.
이 책에 나온 방식은 이틀에 걸쳐 준비를 하고 통밀빵을 만드는건데, 예전같으면 그냥 접었을테지만 시도를 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따라 만들어 봤다. 제일 먼저 백프로 통밀빵.
결과는.... 아랫사진.
잘못된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일단 반죽을 할때 수분이 모자라단 생각을 했다. 책 잘못은 아니다. 거기에는 부피 따로 무게 따로 계량이 나와 있는데, 나는 그걸 섞었달까. -.- 뭐, 내 편의대로 대충.....
시식한 신랑의 말에 의하면 맛은 있지만 식감은 약간 비스켓 먹는 기분이라고.
하지만, 맛은 있었다.
그래서 이번주 다시 도전. 이번엔 그 다음에 나와 있는 Traditional Whole Wheat Sandwich Bread.
이건, 만드는 방법은 같은데, 흰 밀가루를 섞어서 만드는 빵.
이번엔 만들때 물을 좀 많이 넣었는데, 너무 많이 넣은듯. 반죽이 질었다.
촉촉함이 지나쳤는지, 식으면서 표면이 약간 쭈글해 졌음.
이번엔 빵에 기포가 지난번 보단 더 많이 생겼고, 굉장히 부드러운 빵이 되었으나 약간 질은 감이 있긴 하다.
맛은 이게 더 맛있었다. 아무래도 흰 밀가루가 들어가서 그런듯. 지난주의 실수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단 성공작.
솔직히 정확한 실패의 이유는 아직 모르겠다. 딱 집어 한가지만은 아닐거라 생각 하지만..... 2차 발효를 좀 더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다음주도 통밀빵 도전은 계속된다.
덤으로, 신랑의 요청으로 만든 프렛즐.
성형실력 부족으로 모양은 좀 엉성하지만서도, 이거 진짜 맛있다.
내가 지난번 이거 만든 후 부터는 울 신랑이 파는걸 안먹는다. 그래서 다시 만들었다.
모양말고 한가지 흠이 있다면 아랫면에 물기가 약간 남아 있는 느낌. 아주 거슬리는 식감은 아니지만.
종이를 깔고 구워서 그런건지...... 물기를 조금 더 빼고 구웠어야 하는건지..... 아직 해결책은 못찾음.
아~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앞뜰 정리하고, 빨래 하고, 빵만들고, 프랫츨까지.
안하던 부지런을 떨고 나니까, 원래 매주 시도하려했던 통밀빵 만들기 프로젝트 계획이 휘청거리려 한다.
다음주엔 멀티그레인 빵인데...... 재료를 구해야 한다.
과연 이 프로젝트는 끝이 날 것인지, 아니면 계속 될 것인지. 결과는 다음주에.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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