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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Bleeding Heart

뜨락 세상

by YOONiqueNY 2011. 7. 4.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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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모양의 끝에 한방울이 달린 모양으로 인해 생겨난 이름 Bleeding Heart.... 피흘리는 심장이라고 번역을 하니 왠지 섬뜩한.....
실제로는 섬세하고 가녀린 느낌의 꽃이다.



지난번에 일박이일이라는 한국 예능 프로의 여배우 편에서  김수미씨가 아침 상에 이 꽃을 꺽어와 놓았던데, 그걸 보니 한국에도 있는 꽃이었나보다.  하긴, 여기랑 날씨가 비슷 하니 여기서 자라면 한국에서도 자랄 수 있긴 한데, 나는 이 꽃을 작년에 이동네에서 처음 봤다.




걸어놓은 화분에 조심스레 수줍은듯 피어 있는 꽃이 모양도 특이하고 맘에 들어 사가지고 왔는데, 드물게도 4계절을 나면서 음지에서 피는 꽃이었다. 호스타랑 보통 함께 심는다고 해서, 나도 호스타들 사이에 자리가 나길래 심었었다.





꽃이 활짝 피어 있을때 사온 터라, 금새 꽃은 져 버리고 다음해를 기약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았더니 잎들은 다 사라지고 줄기엔 어떤 녀석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땅까지 파헤쳐져서 뿌리까지 다쳐서 꽃나무 하나 잃었구나 하고 속상해 했었다. 윗 사진의 약간 남은 파란 이파리들이 작은 희망이었지만, 그나마 곧 사라져 버려 빈 터만 허하게 남았었더랬다.





그랬는데, 올해 이른 봄 눈이 녹은 자리에 어느샌가 푸릇하게 잎들이 올라오고



저리도 화사하게 꽃들이 활짝 핀것이다.




올해 꽃이 진 모습.
작년에 꽃이 진 후 심었을때 찍었던 사진과 거의 구분이 안간다.
올해는 아무도 건들지 않고 이렇게 호스타들과 함께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 꽃은 이른 봄에 핀다. 수선화가 지고 난 다음쯤 그때 즈음에 잠시 피었다가 진다.
- 시원하고 습기가 약간 있는곳에서 잘 자란다.
- 약간이나 중간정도 그늘진 곳, 물이 잘 빠지고 영양분이 많은 흙이 좋다.
(내가 심은곳은 겨울철에 낙엽이 몰려와 겨우내 자연 거름이 되어 흙에 영양분을 따로 주지 않아도 그동안 호스타는 잘 컸으며, 아침 몇시간을 제외하고는 그늘이 져 있는곳이다)
- 꽃색깔은 노랑, 분홍, 빨강, 하얀색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분홍색이외는 아직 본 적은 없다.

* 이 꽃의 이름은 금낭화. (글 올리고 며칠 후에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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