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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수확

남새랑 텃밭

by YOONiqueNY 2014. 9. 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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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대파랑 잔파(?)를 심어 봤다.

파를 별로 좋아 하지 않아서 쓰는 일도 별로 없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인터넷에서 나베찬이라는 일본 대파랑 (한국 대파랑 같은지 다른지는 모르지만 같을거 같아서), 잔파처럼 생긴 White Spear,그리고  leek 씨앗을 사고 shallot도 씨를 심어서 키울 수 있다기에 샬 롯 씨도 사서 2월에 씨앗을 심고 4월에 모종을 옮겨 심었었다.


나베찬이라는 대파


샬롯은 진즉에 캐 냈는데, 파는 그냥 뒀다. 귀찮아서. -.-

근데, 대파가 내가 아는 대파랑 다르게 생겼어.

인터넷에서 밭에 심어져 있는 대파 사진을 보니, 저게 대파가 맞긴 한 거 같은데.

사먹는 파는 캔 지 조금 되어서 약간 시들 해져서 그런가 보다 하고 일단 캐 보니 파 냄새가 나는걸로 보아서 파가 맞긴 한 듯.

(주변 잡초는 그냥 못 본 척)



앞쪽은 잔 파 (일 듯), 뒷쪽은 아마도 leek인 것 같은데 굉장히 왜소해서 첨에는 잔파라 생각 함. -.- 심은 사람은 나.


왼쪽부터 대파, 잔파, leek 인 듯 한 파 종류들.


씨앗 봉지에는 대파랑 잔파는 수확일이 60일이라고 되어 있는데, 나는 몇달을 키운거지.

저게 저리 된 데에는 물론 이유가 있다.

우선 변명을 하자면, 파가 생각 보다 키우기가 힘들더라는...... leek 씨앗을 심은건 올해가 처음은 아닌데, 지난 번에는 심을 철을 놓쳐서 실패. 릭은 한번 정말 잘 키워 먹은 적이 있는데, 한 10프로만 잘 자랐음. 그래도 알차게 쓰긴 했다.


지난번에 옮겨 심을 철을 놓쳐서 올해는 조금 일찍 내다 심었는데, 그게 너무 일렀다.

날짜상으로는 이르지 않았는데, 모종이 제대로 크질 못 해서 추위에 비실비실 뒤늦게 크기 시작 했다. 부지런 했으면 망쳤나보다 하고 다 뽑았을텐데, 거의 까먹다 시피 놔 뒀더니 언젠가 부쩍 커 있더라.


근데, leek은 크기가 잔파 수준. 그래도 뭐.......

암튼, 파를 별로 안 먹어서 저걸 다 어쩌나 하다가 일단 잔파는 파김치를 만들까 하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잔파랑 릭은 저 종이에 돌돌 말아서 잠시 보관.



자, 그럼 대파는?

일단 파 종류는 생으로 안 먹으니, 파채 같은건 만들 일이 없기 때문에 다 냉동 보관을 하기로 한다.


일단 파란 부분과 흰 부분의 사용도가 다르다고 하니, 일단 구분해서 보관.

저 송송 썰은 부분은 흰 부분과 파란 부분 경계쪽. 대파 흰 부분은 파채도 만들고, 송송 썰어서 불고기 양념같은데도 넣는다는데, 암튼 나는 저 중간 연두색 부분을 불고기 양념에 넣을까 하고 송송 썰어 보관. (불고기 양념 말고 다른데 어디 쓸 데 있나?)



파란 부분은 많이들 버리기도 한다는데, 나는 떡볶이같은데 넣어 먹으려고 얼리기로 했다. 또 어디다 넣어 먹지?

파 뿌리 부분을 육수 내는데 넣으면 좋다는데, 뿌리 부분 씻다가 성질 나빠질까봐 그냥 버렸다. 그냥 흰 쪽으로 육수 낼래.



몇달 전에 캔 샬롯 ( Shallots)


샬롯은 씨앗을 심기도 하고 마늘처럼 샬롯 자체를 심기도 하는데, 이게 종에 따라 심는 방법이 다른건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씨앗을 심어 키우면 샬롯이 더 크게 열리고 그런다는데..... 음..... 좀 큰 것 같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게 실은 씨앗 탓이 아니라, 이것도 너무 추울때 너무 어린 모종을 옮겨심기 하는 바람에 제대로 크질 못 한 듯.


내년엔 좀 더 나은 수확을 기대 하며.....

근데, 저 파들 다 먹을 수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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