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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정보만으로 하는 첫 파리 여행 - Day 1: 나비고 교통카드

여행의 한자락/유럽 여기 저기

by YOONiqueNY 2014. 8. 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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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북역에서 나비고 (Navigo) 교통카드 구입 -> 호텔 도착 그리고 빨래방.



영국에서 기차를 타고 파리 북역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으로 한 일은 나비고 카드 구입하기.

북역이 위험하다는 말도 듣고 해서 잔뜩 긴장 한 데다가, 사방에서 들려 오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불어들에 넋을 반쯤 잃어 버린 채, 제복 입은 이에게 웃으며 다가가 봉쥬르~ 하고 인사를 한 다음에 무조건 나비고? 라고 물었다.


말은 알아 듣지 못하기 때문에 그저 손짓 하는 손가락 끝을 따라 안내소에 도착해서,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나비고 카드 종류를 불어로 적은 작은 쪽지를 무작정 웃으며 내밀었더니, 여직원이 웃으며 반대쪽 창구를 가르킨다.


기나긴 줄이 늘어서 있는 창구에서는 어떤 손님이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소리를 질러대고, 프랑스 사람들 도도하고 불친절하다는데 표 파는 직원들도 성난 표정이고. 으~ 괜히 긴장된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서 '그래도 웃는 얼굴에 침 안뱉는다는데' 라며 또다서 웃으며 인사 한 뒤 쪽지를 내밀었더니 나같은 사람이 드물었는지, 표파는 아저씨가 웃는다, 자기도 말 안한다며 입 잠그는 시늉 하면서.

그리고 아주 친절하게 카드와 지하철 지도와 카드에 사진 붙여 사용하는 법등을 알려 주셨다. 효과 만점이었음.


하아~. 일단 첫 관문은 무사 통과.


나비로 카드 (왼쪽)과 조사 해 간 노트.

내민 쪽지는 저게 아니고, 내가 쓸 카드 종류와 가격만 적은 이쁘고 작은 메모용지.



내밀은 작은 종이에는 미리 이렇게 적어 갔다.


Navigo Zone 1-5. hebdo(weekly).  la carte Navigo Découverte. Merci!


뜻은, 나비고 5구역까지. 일주일권. 나비고 지도(지하철 노선도?). 감사!


참고로 불어로 나비고 웹사이트를 가면 (www.navigo.fr), 한달 짜리는 Mois 한 주짜리는 Semaine이라고 되어 있다. 근데, 그게 생각이 안나서 대충 찾은 불어로 저렇게 적었더니 좀 우스웠나? (난 프랑스에서는 문맹인)









(* 여행시기: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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