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지 않고 만드는 빵 - 오븐과 무쇠솥 필요.

No Knead Bread 라고 예전에 뉴욕 타임즈에 실렸던거라고 한다.

자세한 방법은 여기서 - 뉴욕타임즈에 실린 원본 링크:
http://www.nytimes.com/2006/11/08/dining/081mrex.html


요거는 나에게 히스토리 블로그 문을 열어준 요새 베이킹 손 놨다는 하얀사과에게 다시 베이킹에 손 대라고 주는 선물 ^^
근데, 이거 벌써 알고 있을런지도.....
어쩌면 이런 빵 안 좋아 할런지도.....
그래도... 내맘대로... 히끄무리한 사과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히힛.
제대로 만들어서 근사한 사진이랑 올려줘~.

엄청 쉽다고, 치대지 않아도 되는 빵이라고 해서 만들었는데.....
솔직히 다른 빵보다 손이 덜 가긴 하지만, 시간이 엄청나게 든다.
발효시간.... 18시간! 반죽부터 빵 먹기까지 거의 하루!
전날 저녁에 반죽 섞어놓고, 그 담날 저녁에 디너에 먹으면 딱 좋긴하다.
개인적으론 이거 대박! 엄청 좋아 한다, 이런 빵. 바깥은 바싹, 안은 보들보들.

담번엔 다른 버젼으로도 함 만들어 봐야겠다. 냠~


재료

(참고로, 여기서 1cup = 240ml인 미국식 계량. 한국에서의 한컵은 200ml라고 함)
3 cups all-purpose or bread flour, more for dusting
1/4 tsp rapid-rise yeast (instant yeast)
1 1/4 tsp salt
1 5/8 cups water (아래 동영상에서는 1컵 반이라고.... 나는 동영상보기 전에 만들어서 그냥 써진대로 넣었는데, 약간 질은 감이 있었음. 이스트를 다른걸 써서 그런지 물 양때문인지는 몰겠음. 근데, 결과적으로 차이는 별로 없을것 같기도 함)
Cornmeal, wheat bran, or more flour for dusting


만들기

1. 밀가루, 이스트, 소금을 큰 그릇에 넣고 잘 섞은 후, 거기에 물을 붓고 밀가루가 풀릴 정도로만 대충 섞는다.
2. 플라스틱 랩을 씌워 12~18시간 동안 상온에 둔다. (아래 동영상에서는 19시간 둔거 사용. 나는 17시간 정도 뒀음)
3. 평평한곳에 밀가루를 잔뜩 뿌리고, 2의 발효된것을 붓고, 4번정 접는다. (아래 동영상 참조)
  - 그냥 대충 접으면 됨. 손에 밀가루나 물을 뭍혀 접도록 함.
(이건 옵션인데, 상온에 비닐 랩을 덥어 20분 동안 둠 - 나는 한 10분 뒀다가 더 못기다리고 다음 단계로 넘어감)
4. 주방용 타월에 밀가루나 옥수수가루를 뿌린 후 그 위에 반죽을 두고 타올을 덮어 둔다. (2시간 후 구움)
5. 1시간 30분 후에 뚜껑달린 무쇠솥 (에나멜 칠해진거나, 코팅이 잘 된 무쇠솥을 사용)을 오븐에 넣고 온도를 450F로 맞추고 오븐을 켬.
6. 30분 후에(재발효 2시간 후) 달궈진 무쇠솥에 반죽을 넣고 굽기 시작.
7. 반죽 넣고 구운지 30분 후에 뚜껑을 열고, 10~15분정도 더 구워 겉이 갈색으로 되도록 익힘.
8. 조금 식힌후 맛있게 먹음.

주의사항 하나: 옥수수가루나 밀가루를 팬에 너무 많이 깔지 말것!
나는 눌어 붙을까봐 옥수수가루를 왕창 깔았는데, 옥수수가루들이 타는 바람에 아직도 추운날씨에 팬 틀고 창문들 다 열어 환풍 시켜야 했다는.... 화재 알람 안울린게 그나마 다행.

주의사항 둘: 뚜껑 손잡이가 플라스틱일 경우 손잡이는 빼놓을것. 르쿠루제 같은 경우 사용서에 400F까지 안전하다고 되어 있는데, 인터넷에 어떤 사람은 450도에서도 그냥 사용 했다고는 하지만 장담은 못함. 손잡이 녹으면 자기만 손해.

밑바닥과 위에 왕창 뿌린 옥수수가루가 조금 탔다.

너무 많이 뿌려진 옥수수가루는 대충 긁어내고 먹었는데, 탄 맛/냄새 전혀 안남.

울 신랑이 만든 칠리랑 같이 먹음.

재료에 보다시피 설탕이 안들어가서 단맛이 거의 없고 버터나 기름이 안들어가서 무척 담백한 빵이다.


아래는 만드는 방법 보여주는 동영상.

동영상에서 보면 1차 발효 하기 전에 올리브오일을 조금 넣는듯. 나도 담엔 올리브 오일 둘러봐야지.
온도도 동영상에서는 500~515F라고 하는데, 450F도 충분 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