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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 부산 2015 봄 (후편)

여행의 한자락

by YOONiqueNY 2015. 4. 13.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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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사촌 형부가 사주신 일식 점심.

원래는 저녁을 사주시려 했었는데, 내랑 시간이 안 맞아서 어쩔 수 없이 평일에 잠시 시간을 내 주셨다.

아주 아주 어릴쩍 봤던 조카도 이제는 아주 멋쟁이 예쁜 숙녀가 되어 있었고.

조카는 일식을 별로 안 좋아 한다던데, 날 위해서 귀한 시간 내 주시고 이렇게 후한 식사에 디져트까지 사 주셔서 너무 감사 했어요.



예전에는 일식이나 한식은 거하게 한상 차려 나오는게 정식이었는데, 요새는 이렇게 하나 하나 코스로 나오는게 좀 색다르게 여겨졌다. 여기도 그렇고, 또 다른 한 정식집도 그렇고, 음식들은 다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했는데, 필요없이 서양식 흉내를 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야악간 들긴 했지만..... 요새 한국 고급 음식점의 유행인가 싶었다.

한가지 한가지 차례 차례 나오니까 주는대로 넙죽넙죽 받아 먹어 편한 점도 있긴 했는데, 뭐가 나오는지 전체 메뉴가 옆에 있었더라면 더 좋았지 않나 하는.

그나 저나, 나도 참 얻어 먹는 주제에 뭐 이렇게.... (아니, 절대로 불평이나 불만 그런건 아니고, 절대 그럴리가 없지. 그냥 뭐 기왕니면 그러면 더 좋겠다는 의견이라는)



자~ 그럼, 보기 좋고 먹기도 좋았던 점심, 일식 코스요리 나갑니다.



먼저 기본 세팅에 샐러드류랑 보들보들한 일본식 계란찜으로 전식.


그리고 이어서 바로 나온 문어다리, 소라?, 해삼. 음~, 좋아 좋아, 난 다 좋아.

소라껍질은 장식이고, 알맹이는 작은 접시에 잘게 썰어져 약간 간이 되어 나왔음.

해삼, 넌 정말 얼마만이냐. ㅠㅠㅠ 



그리고 같이 나온 회. 꿀~꺽.

도톰하게 썰어져있는..... 당연 맛있었음. 아, 침넘어간다.



그리고 연어가 마요네스 뿌려져 나오고, 오징어 무침. 일식에서 초밥이 빠질 수 없지. 암.



한참 후에 이어져 나온 볶음 우동. 회를 안 먹는 조카는 이제 겨우 좀 먹기 시작함. 초밥 눈치 봐 가며 조금 먹고. 미안~. ㅠㅠ

근데, 다시 일 하러 갈 시간. 주중이라 짬내서 잠깐 나온거라.

담에, 여기 오면 맛있는 고기 사주께.




초절임이랑, 돌 솥 비빔밥으로 마무리. 난 먹느라 바빠서 내껀 다 먹고 난 후, 옆사람꺼 찍음.



밥 다 먹고 난 후에야, 앗 생선도 찍어야지 하며 먹 다 만 생선을 찍고 보니, 그 뒤에 빈 접시에있던 튀김을 안찍었다는게 생각 남. 생선 뒤 빨간 접시에는 부스러기와 기름만 남아 있지만, 새우튀김과 단호박튀김, 고구마 튀김등이 있었음.



아, 사진 보니 오렌지 담아진 접시 뒤고 탕수육 비슷한 것도 까먹고 안찍었구나. 먹기 바빠서 ㅠㅠ

후식으로는 오렌지와 양갱, 그리고 매실차가 나왔는데 매실차 너무 맛있었음.

여기서 매실차 찾아봐야겠다.




3층인가 5층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이렇게 야외 정원을 만들어 놔서 빌딩위란 느낌이 별로 없었다.



정말 너무 너무 맛있고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난 후, 경치 좋은 곳에서 커피 한잔 하자며 어느 카페로 데려 가셨다.



부산엔 봄꽃들이 화사하게 한참 펴 있었고, 날씨도 따뜻해서 이곳은 정말 봄이구나 싶었다.

(폰에 있던 파노라마모드 첨 시도 해 봄)



비가 살짝 내려 분위기도 만점에 이쁘게 가꾼 테라스. 아직은 밖에 앉기엔 조금 쌀쌀하고 비도 오고 해서 안에서 있었지만, 바다와 건물과 꽃들이 멋졌던 곳.



커피와 아이스크림과 치즈케익 세트 메뉴.

헉... 배부른데.... 맛있다.



내부는 대충 이런 느낌.


깔끔한 카페. 조금 유명 한 곳이라고 함. 경치가 좋아서.





거나하게 먹고 저녁은 그냥 치킨 시켜 먹기로 함. 저녁 사실 안먹어도 될 것 같았지만.....

한국 배달 치킨이 하도 맛있다기에 시켜 먹어 봤다.


아예 배달 음식 책자가 있어라는.... 헐.

치킨집도 엄청 많은데, 아는데가 없어서 그냥 들어 본 체인점에서 시켰다. ㄴ ㄴ 치킨이란 ㄱ ㄴ 치킨이랑은 들어 본 적이 있어서 어디로 할까 하다, 사진이 ㄴ ㄴ 가 더 맛있게 나와서 시켰는데, 양념반 치즈맛 반 시킨다는걸 잘못 시켜 그냥 치즈맛 만 옴.

실은, 후라이드반 양념반을 시키고 싶었는데, 요샌 후라이드만은 안 파는지 반반 시키는 옵션은 치즈맛만 있더라는.

근데, 읔.... 이 치즈가루.... 이 맛 난 싫어하는 맛.




이건 밀면.

울면도 있던데, 울면은 뭐고 밀면은 뭔지 모르겠음. 비빔 하나 물밀면 하나 시켰는데, 정작 이 집에서 추천해 주는건 비빔밀면과 비빔같은 물 밀면. 음? 비빔같은 물은 뭐야? 안시켜 봐서 나도 모르는데, 물보단 비빔이 맛있었던걸로 봐서 그냥 비빔하나 비빔같은 물밀면으로 시킬걸 그랬음.





아,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아이스크림 기계까지 사서 만들어 먹었다지.

한국마켓이나 중국 마켓 (울동네서 일본 마켓은 못 봄)에서 가끔 녹차 아이스크림류를 사 먹긴 하는데, 왜 녹차 아이스크림만 보면 사먹고 싶은건지.

암튼, 보여서 사 먹긴 했는데, 콘이 눅눅....ㅠㅠ 흑... 이것도 실패.




부산식 순대는 막장에. 근데, 난 소금이 더 좋아.




찐빵. 흠... 속이 빨간거랑 하얀거 두종류가 있었는데, 빨간게 좀 더 낫긴 했지만, 이것도 그냥 그랬음.




마지막날은 집에서 삼겹살로 마무리.

삼겹살하면 예전에 여기서 삼겹살이 먹고 싶어 소금간이 안됐던가 저염이던가 했던 베이컨 사다 먹은 생각이 난다.

그냥 한국 마켓가서 사 먹으면 됐을텐데......



- 먹부림 부산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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