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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 부산 2015 봄 (전편)

여행의 한자락

by YOONiqueNY 2015. 4. 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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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남포동, 그리고 부산 어느 동네시장 먹거리들.


여긴 아마도 국제시장이 아닐까. 비가와서 좌판이 별로 없었음.

어릴적 기억의 국제시장 오뎅 좌판은 서서 먹었던 기억인데, 내 기억이 틀린건지 그사이 변한건지 모르겠다.




방송타고 유명해졌다는 씨앗호떡.

여기는 방송 탄 곳은 아니고 아마도 자갈치시장이랑 국제시장 사이 어느 거리에 있었던 것 같다.

여기 아주머니도 유명해 지고 싶으신지, 이 자리 위치를 열심히 가르쳐 주시더라는.....

맛은 그냥 예상 했던 그 맛.

호떡 속을 조금 넣고 (계피 설탕?) 기름에 튀기다 시피 구운 다음 가위로 속 채울 부분을 칼집을 내어서 씨앗 (해바라기씨) 을 듬뿍 넣어 주시는데, 앞에 보이는 계피 설탕(?) 가루를 취향에 따라 더 넣어 먹을 수 있음.

단 꿀호떡 좋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 좋아 할 수도 있겠다 싶게 맛이 덜 달고 담백 했는데, 방송 탄 호떡은 안 먹어 봐서 맛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먹을때는 그냥 그렇다고 생각 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또 먹고 싶다. 언제 만들어 먹어 봐야지.




여기는 자갈치인지 국제시장인지 모르겠음. 국제시장에서 오뎅 먹으려다 마땅한 곳을 못찾고 자갈치로 넘어 온 듯 한데....


사실, 오뎅 국물을 별로 였음. ㅠㅠ 비가와서 손님이 별로 없어서 오뎅을 많이 못 팔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오뎅 국물맛이 좋게 말하면 너무 담백했고, 솔직히 말하면 심심 했음.

근데, 저 간장이 대박. 파시는 아주머니가 땡초를 넣어서 맛이 좋다고 하셨는데, 짜지 않고 맛이 정말 깔끔했다. 땡초가 뭔가 했더니 청양고추. 근데, 청양고추를 미국에서도 파는건지. 여태 난 할라피뇨가 청야고추가 아닐까 했는데, 아마 다른 종류 인듯.




시장을 나와 걷다보니, 바악에 이런게 보인다. 할리우드 거리처럼. 아 맞다, 서울에도 이런 거리가 있었지, 아마.

비도 오고 그쪽으로는 그닥 별 관심도 없고해서 그냥 무작위로 기념 사진만 한장.




여기가 방송탄 씨앗호떡집이라나 보다.

사람들이 저렇게 줄을 길~게. 하지만, 난 이미 호떡과 오뎅과 가래떡 (물떡?)으로 배를 채운 상태.

비도 오고, 줄서기도 싫고, 배도 부르고해서 그냥 패스.




집에가서 먹으려고 방송탄 씨앗호떡 옆 가게에서 떡볶이랑 김밥이랑 만두 싸가지고 감.

떡볶이에 순대가 들어 있었는데, 맛이 없....

만두는 맛있었고, 김밥은 그냥 평범했던 것 같다.





저 좌판위 갈색으로 나뭇가지처럼 길죽하게 뭉쳐져 있는것은 문어다리.

저걸 설마 저렇게 묶어 파는건 아니겠지. 다리 한개만 사도 엄청 오래 먹을 듯.





어느 시장의 좌판.

시장 하면 우리 농산물만 팔 것 같은 느낌인데 키위를 파는게 신기했고, 근데 참외랑 수박은 제철이 아니지 않나?

이렇게 말하는 나는 촌시러운거겠지?





여긴 또 다른 동네 시장. 국밥 거리.

여기는 천정이 덮여 있어 비가 와도 돌아다니기가 좀 편했다.

어릴적엔 시장 가는게 싫었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언제나 질퍽질퍽 한 시장의 진흙탕길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간 시장만 그런건지 아니면 요샌 다 이렇게 바뀐건지, 전부 포장길에다 전보다 전체적으로 더 깔끔해졌다는 느낌.





지나가다 들른 돼지 국밥 집.

저 뒤에 보이는 정말 커다란 솥 두개에 뼈랑 고기가 가득 가득 찬 육수가 팔팔 끓고있다.



이집은 순대는 안 팔고 국밥만 파는 집이었던 거 같은데, 순대도 시킬 수 없냐고 물어 보니까 옆집에서 시켜다 주신 듯. 국밥 한그릇 순대 한접시 시켰는데, 국을 조금 따로 서비스로 주시더라는.

아, 근데 저 돼지 국밥이 의외로 맛있었다. 조미료가 안 들어간 깔끔한 맛에 마늘이 많이 들어 가 있는듯 한데, 잡내가 전혀 없고 마늘맛도 진하지 않고. 나중에 친구집에서 그동네에서 유명하다는 육계장 맛을 봤는데, 그 육개장에서 매운맛을 뺀 듯한 맛?

김치랑 깍두기가 좀 아쉬웠지만, 상추 겉절이도 맛있었고, 국밥을 그닥 좋아 하진 않지만, 다음에 다시 먹어야 겠다 싶었다.

운이 좋아 맛있는 집에 들어 간건지, 아니면 부산의 돼지국밥 평균은 저정도 맛이 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난 저 돼지국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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