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ss chard. 한국에서는 근대라고 한단다.
이름은 생소하지 않은데, 먹어 본 기억은 없다. 그때는 풀에 관심이 전혀 없을때라 먹었어도 기억하지 못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이것 저것 키워 먹으면서도 한번도 이걸 키워 먹어 봐야겠다 생각 한 적은 없었는데 재작년인가 커뮤니티 가든에서 너무나 예쁘게 크고 있는걸 보고선, 먹든 안먹든 키워보고 싶은 생각에 작년에 처음으로 시도를 해 봤는데 심는 시기를 놓쳐서 조금 늦게 심은데다가 뭔지 모를 짐승들이 먹어치우는 바람에 먹는데는 실패 했었다.
작년에 심고 남은 씨앗으로 올해 다시 싹을내서 심었는데, 올해는 먹거리 키우는데 관심을 거의 안 주다 시피 하는 바람에 처음엔 '이것도 실패구나' 하고선 내동댕이 치다 시피 해둔것이 어느샌가 제법 자라 오늘 잎을 조금 따 냈다.
재작년 커뮤니티 가든에서 본 근대는 올해 내가 키운것의 한 1.5~2배 정도 컸던걸로 기억 하지만, 이정도나마 큰게 대견하다.
3가지 색의 근대. (빨강, 노랑, 하양)
한국에서는 근대를 된장국에 넣어 많이들 먹는 듯 하다.
여기서는 볶음 요리나 다른 음식들에 시금치처럼 넣어 먹는것 같다.
하지만, 한국에서나 여기서다 그닥 일반적인 식용재는 아닌듯,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생것은 약간 깻잎 향도 살짝 나는것 같았다.
잎은 데치니까 맛이 데친 시금치랑 비슷한데, 시금치처럼 맛이 강하지않아서 나처럼 시금치 싫어 하는 사람이 시금치 대용으로 먹어도 좋을것 같다.
대는 질감이나 모양새가 거의 샐러리 같다. 맛은 아직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그래서 요리할때 대부분 잎하고 대를 분리해서 익힌다. 대가 좀 더 억세서 익히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데친 근대 줄기.
당장 먹을게 아니기 때문에 냉동 보관 하려고 잎과 줄기를 분류해서 살짝 데쳤는데, 데친 잎을 보니 나물 생각이 나서 남아도는 들기름이랑 간장에 이것저것 넣어 조물조물 무쳐 두고, 대(줄기)만 얼려 두었다. 얼린줄기는 담에 된장국 끓일때 넣어 먹을까 하는데, 문득 고추장 볶음밥에 넣어 먹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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