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이네 뭐네 하고 시끄러워서 원래 예정보다 일찍 접고 더 이상 안올리려 했던 음악 폴더.
요새 음악 별로 듣지도 않고, 원래 별로 아는 노래도 없고 해서 그냥 두고 있었는데 안지우고 그냥 두니 또 이렇게 올리게 된다.
오늘 인터넷에서 어느 소설을 읽다가 거기에 노래 가사가 나왔길래, 그냥 문득 올리고 싶어서.
나는 미국에 오기 전 까지 나왔던 이문세의 모든 앨범을 다 가지고 있었다. 내가 산 것도 있지만, 처음엔 내 동생이 좋아해서 일집을 사들고 왔었던 것 같다.
처음 미국에 와서 한국에서 가져왔던 테잎들을 닳도록 차안에서 들었던것 같다. 그 중 이문세 5집도 있었더랬지.
그 사이 시간이 많이 흘러 이 '기억이란 사랑보다'라는 노래는 13집 수록곡이다. 어디서 첨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귀에 익숙하다. 그런데, 닳도록 들었던 5집만큼의 감흥은 없다. 그래도 간만에 들으니 좋긴 하네.
(근데, 예전에는 티스토리 에디터에 유툽에서 파일 찾을 수 있는 기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운건지 내가 못 찾은 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노래: 이문세
작사 작곡: 이영훈
내가 갑자기 가슴이 아픈 건
그대 내 생각 하고 계신거죠
흐리던 하늘이 비라도 내리는 날
지나간 시간 거슬러 차라리 오세요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건
그대 내 생각 하고 계신거죠
함박눈 하얗게 온 세상 덮이는 날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차라리 오세요
이렇게 그대가 들리지 않을 말들을
그대가 들었으면
사랑이란 맘이 이렇게 남는 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건
그대 내 생각 하고 계신거죠
새하얀 눈꽃이 온세상 날리는날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차라리 오세요
이렇게 그대가 들리지 않을 말들을
그대가 들었으면
사랑이란 맘이 이렇게 남는 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그.런.데.....
원래 삭막하던 내 감성이 이젠 마르다 못 해 쩍쩍 갈라지는건지,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건 그내 내 생각 하고 계신거죠' 라는 가사에
'그건 네 생각이지' 하고 토를 달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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