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다가 가득한 플로리다 키.

플로리다주는 미국 동남부 끝에 있는 반도이고, 그 아래 촘촘히 섬들이 있는데 그 섬들의 이름에는 키(key)가 들어가고 그 일대를 Florida Keys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제주도 아래 가파도 마라도쯤 되려나. :)
그 중 제일 유명한 섬은 제일 남단에 위치한 키 웨스트(Key West)로 키라임 파이와 헤밍웨이 생가가 대표적으로 유명하고 그 일대를 지나는 크루즈 배들이 꼭 들리는 섬이다.
우리가 묵은곳은 키 섬들의 가운데 위치한 마라톤 키 (Marathon Key).
별로 볼것은 없지만, 그저 넋놓고 푸욱 쉬기엔 그야말로 딱이다. 마라톤 키에는 작은 공항이 있는데, 아주 작은 비행기가 다닌다. 짐은 일인당 1개만 화물칸에 실을 수 있고, 기내로 들고 들어 가는 가방 크기도 손가방 정도 크기만 허용된다. 우리는 각자 옷가방 한개와 스노클링 장비를 작은 짐가방에 넣어서 공항에 갔는데, 작은 짐가방은 기내에도 들고 들어 갈 수가 없어서 다시 차로 돌아가 차 안에 두고 갔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 다시 차로 돌아 갈 수 있는 시간이 있었기에 다행이었지.....
돌아 오는 길에는 허리케인이 오고 있어, 까딱 잘못 하다간 비행기 못탈 뻔 했었지만, 다행히 빈 자리가 있어서 폭풍우를 뚫고 돌아 올 수 있었다.
요새 난리가 난 멕시코만에서 유출된 기름이 플로리다에 까지 닿았다는데..... 키는 무사 하려나.

출처: http://www.florida-keys.fl.us
키섬들이 시작되는 키 라고 (Key Largo)에서 스킨스쿠버 대신에 글래스 보트라는걸 타기로 했다. 배 밑바닥이 유리로 되어서 바닷속을 볼 수 있는건데..... 편하려고 탄건데, 흔들리는 배 안에서 커다란 렌즈로 된 배 바닥 유리창을 통해 보고 있으면 멀미가 더 심해 지는듯.
배에서 돌아 오는 길에 선착장에 거의 다 와서의 사진들.







키웨스트 가는 길

키웨스트 모습. 저 멀리 유람선들도 보이고.

헤밍웨이 생가 앞 거리.

키 웨스트 야생 닭

마라톤 키에 있는 공원 한켠.

우리가 묵었던 마라톤 키에 있는 리조트 내부.

일층 발코니.

이층 방에 딸린 발코니.




우리가 묵은 곳이 서쪽에 있어 매일 매일 환상적이 석양을 만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