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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확, 첫 수확

남새랑 텃밭

by YOONiqueNY 2010. 5. 2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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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파트에서 화분에다 키웠던 작은 고추가 너무 잘 되어서, 작년에 큰 기대를 하고 땅에다 심었던 고추들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따 먹었던 피망 세알. 사실 크다 만 것들이라 먹진 않았다.


우리집 뒷숲엔 야생 토끼들이 산다. 고추는 매워서 해충이나 동물들을 쫒는데에 쓰기도 한다기에 안심하고 심었더랬다. 토끼들이 다 먹어 치워 버린 콩 심었던 자리에다. 그런데, 고추 열매는 매워서 싫어 해도 이파리는 무척 좋아 하더라. 흠냐.
키도 작고 잎이고 꽃이고 붙어 있는것도 별로 없고해서 포기 하고 그냥 두었더니, 날이 제법 쌀쌀 해 질쯤 그나마 저렇게 몇개가 대롱 대롱 달렸다. 그렇게 작년 고추 농사(?) 놀이는 끝이 났더랬다.


작년에 한알도 못 따 먹어 본 콩. 올해는 꼭 먹을테야 하고선 다시 심었다. 그 주위에 고춧가루도 뿌려놓고, 비눗가루도 뿌려 놓고... 조마조마 하게 지켜 봤다. 며칠후 콩 심었던 흔적만 남을걸 본 후, 포기 하고 그냥 분에다가 심었다. 토끼, 네들은 먹지? 난 그래도 심는다! 그리하여 드디어 열린 콩! 올해 첫 열린 열매다. 매일 매일 지켜보고 있다. 토끼보다 먼저 따먹으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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