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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새로 구입한 씨앗들

남새랑 텃밭

by YOONiqueNY 2012. 3. 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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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또 질렀다. 씨앗 ^.^

변명을 하자면, 작년에 한국마켓에서 산 2봉지의 씨앗이 단 한개도 싹이 나지 않은 탓에 올해는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작년에는 두세 군데서 한국 깻잎 씨앗을 본 것 같은데, 올해는 딱 한 군데서 찾았다.
그런데, 깻잎 씨앗 한봉지 달랑 사기는 서운해서 둘러 보다 보니...... 히히힛...  아래와 같은 사태를 저지르고 만 것.


[윗줄 왼쪽부터:  차이니스 박초이(청경채), Gai Choi (뭔지 모름 ㅎㅎㅎ)  chinese mustard green 이라는데 향이 좀 진한 배추 종류 같음. 암튼 첨 보는건데  저것도 묶음으로 파는 씨앗중 한 개, 일본 무, 깻잎, 검은깨,

아랫줄 왼쪽부터: 쪄 먹는 , , 녹두, 우엉, 한국 검은콩.


저리 된 이유는, 묶음으로 파는게 있어서리 그리 되었다. 그 묶음으로 파는 씨앗 중에는 우엉과 검은깨도. 아, 드디어 내가 별걸 다 키우게 되는구나. 헐~



 

혹시라도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깻잎 씨앗을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국 깻잎은 미국에서 korean perilla, kkaennip 이라 한다.

깻잎의 학명인 Perilla frutescens을 줄여서 perilla라고 일반적으로 불리우는데, 이게 종류가 좀 다양한듯.

perilla 로 찾다보니, shiso라는것이 더 많이 나오는데, 일본에서 먹는 깻잎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시소는 한국 깻잎하고는 맛이 약간 다르다고 하니, 인터넷에서 혹시라도 깻잎 씨앗을 구입할때는 반드시 한국꺼라고 써져 있는걸로 하는게 안전하다.






아랫 사진은 유럽에서 신랑 지인이 보내준 작년에 직접 키운 고추에서 받은 고추 씨앗들, 그리고 커뮤니티 가든 사무실에서 얻어온 오이랑 당근 씨앗들로 올 해 신랑이 맡아서 키울 것 들.



저렇게 늘어놓고, 매일매일 창밖을 보면서 '아직 날 안 풀렸나' '아직 모종 만들때 되지 않았나' 하는 울 신랑.

엊그제 폭설 내렸걸랑. 쫌만 더 기둘려~.




 

부록. 미국에서 씨앗 구입 할 때 알아두면 좋은점..... 이랄까.


올해 내가 씨앗을 주문한 곳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곳인데, 이번처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사는 지역과 가까운 곳, 즉 기후가 비슷한 곳에서 주문 하는 것이 더 좋다.  뭐, 사실 개인적으로 크게 다른 점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씨앗을 재배한 곳에서 그 기후의 영향 아래서 계속 커 온 것이기 때문에, 비슷한 기후에서 씨앗을 내서 키우는게 전혀 다른 기후에서 보다는 더 좋다고 어디선가 본 듯.


씨앗을 고르다 보면 F1, OP, Hairloom 이라는걸 볼 수 있는데, 그 차이점은: 


- Hairloom: 아주 오래 전 부터 계속 유지되어 온 종. 토종 정도 되겠다.


- OP (Open-Pollinated): 자연적으로 수정되어진.  대부분의 Hairloom은 OP. 하지만 모든  OP 가 Hairloom은 아니다.

Hairloom과 OP는 씨앗을 받아서 다시 심어도 된다. 대부분의 씨앗나누기는 이 두가지.


- F1 (Hybrids):  좋은 종자를 골라 그 장점만을 추려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수정(수분) 된 종. 병충해나 질병의 피해가 적고 키우기가 더 쉽고 수확량이 더 많다. 단점은, 씨앗을 받아서 다시 심었을때 그대로 종이 유지되지가 않는다는 점. 


- GM (Generically Modified) / GMO (Generically Modified Organism) / GE (Generically Engineered): 유전자 변형 시킨 것. 이것은..... 음..... 이건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한 분야인데, 나는 아직 못 믿겠다. 나는 반대입장.  아직까지는 인간의 유전자 기술이 자연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냥 연구실에서 계속 실험만 하면 좋으련만, 이것이 시중에 판매가 되니 마치 실험쥐가 된 기분 이랄까. 문제는 씨앗을 팔 때 유전자 변형 시킨거라는 기록을 안 한다는 것. 정확히는 안 해도 된다는 것.

내가 심지 않아도 마켓에서 사다 먹는 것들 중에 유전자 변형 시킨 것들도 있을테니, 완전히 피해 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가 내 손으로 키워 먹는 것으로는 고르고 싶지 않다.


참고로 아래 웹사이트에 가면 유전자 변형을 시키지 않은 씨앗만 파는 곳들의 리스트가 있다.

http://www.councilforresponsiblegenetics.org/ViewPage.aspx?pageId=261


기왕 구입하는거  사는곳 근처의 유전자 변형 걱정 없는 씨앗 싸이트에서 사서 심어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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